메인(홈)으로 바로가기 Home > 커뮤니티 > 중랑등단

중랑천
작성자 : 양길동()   작성일 : 05.06.19   조회수 : 2776   첨부파일 :

중랑천

누가 켜 놓았나
중랑천 변 살얼음 틈서리 냉이꽃 눈망울
쪼그린 앉음새 회초리바람에도 놀래는 꼴이
조공 바치라 닥달 당하는 전라도 땅 고부 백성 같다
장한에서 마들까지 새털구름 빗질해 가던
태평가 소리 오간데 없고
가위눌림 자지라지던 쪽방 빈 터마다
웅크림 냉이들
냉가슴 찬물 켜는 저,저, 소리
가죽가방 맹글다 물난리로 거덜 낸 사촌누이 심화
심화소리만 같다
어쩌자고 여직지 켜 놓았나
이 혼불
금방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저 - 눈망울
달랠 길 없네
달랠 길 없네
덩더쿵 둥더쿵 살풀이 춤판이라도 벌려 볼 끄나
상계에서 한강까지 유채꽃이라도
꽃 피어 놀 끄나

이전글 그 사람의 항구
다음글 나도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