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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문학기행 - 중랑문학대학
작성자 : 중랑문학대학()   작성일 : 12.02.14   조회수 : 1824   첨부파일 : SAM_1664.jpg

태백산 문학기행을 다녀와서 - 중랑문학대학

 

2012년 2월 8일 중랑문학대학을 수료하고, 문인으로 등단를 한 수료생들과

태백산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한파로 태백산 유일사 입구는 온통 북반구 칼바람으로 매서웠다.

쩡하고 얼음이 깨지는 듯 몰아치는 칼바람에  머리칼이 쭈뼛 솟았다.

상상도 하지 못한 황소 바람이 등짝을 후려쳤던 것이다.

제트기가 지나가듯이 쉴 새 없이 쏟아내는 태백산의 영혼인 바람들의 호통,

태백산에 들어선 우리는 미세한 조각 알갱이일 뿐이었다.

뭉게구름들이 하늘 이편저편으로 무섭게 날았다.

전쟁에 나선 병정처럼 용감하게 덤벼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눈보라가 온몸을 훑으며 수십차례 지나갔다.

그럴때마다 잡념으로 가득찼던 무거운 몸과 마음을 무섭게 흔들었다.

흔들릴 때마다 무지개 빛을 한 구름들은 거제수 우듬지에 매달리곤 했다.

환생일까?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주목 앞에서,

하루 반나절 역경도 이겨내지 못한다는 것은  영장류인 인간으로서 체면이 아니다.

교수님께서는 수료생들을 격려하며 끌고 오르셨다.

그런 모습이 설산처럼 웅장하고 눈부셨다. 

정상에서 바라본 태백산 설경은 안데스 산맥의 빙설보다 더 눈부셨다.

눈부신 설경의 파장도 보았다.

어쩌면 저 빛의 파장으로 빨려들어가 은하의 세계로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바람의 줄기가 은하의 시간으로 연결하고자 물살로 일렁였다.

태백산에 기대고 사는 거제수도 혹한의 태백에서,

한겹 한겹 자신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제몸의 표피를 한겹한겹 벗겨내는 묵언 수행을 하는 것 같았다.

우린 다시 2012년, 또 치열한 문학정신으로 문학공부에 매진하는 다짐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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